페이스북이 하버드, 프린스턴 등 대학생들과 머리를 맞대고 차기 성장동력 모색에 나선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하드웨어 개발 부문은 하버드, 프린스턴 등 세계 유수 17개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각종 기술 연구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페이스북은 각 대학과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하고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페이스북의 이 같은 행보는 정체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신규 사용자 유입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독창적인 대학생 아이디어를 서비스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전통적인 광고 기반 비즈니스 모델에서 탈피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의지가 투영됐다. 페이스북은 광고 이외 가상현실, 와츠앱 메시지 서비스 등 신규 분야에서 마땅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페이스북과 각 대학 간 공동 연구는 약 9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모든 연구 금액은 페이스북이 지급한다. 페이스북은 투자 금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연구 결과가 서비스로 연계되는 지 알려지지 않았다.
참여 대학은 마크 저커버그 CEO 모교인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공대, 캘리포니아공대, 조지아공대, 일리노이대, 존스홉킨스대, 노스이스턴대, 라이스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대, 버지니아공대, 애리조나주립대, 텍사스A&M대, 캐나다 워털루대 등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