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부채 6655만원…작년보다 6.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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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평균 빚이 6655만원에 달했다. 소득보다 부채증가 속도가 빨랐다.

20일 한국은행·금융감독원·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가구 평균 부채는 6655만원으로 전년보다 6.4% 증가했다.

금융부채가 4686만원(7.5% 증가), 임대보증금이 1968만원(3.8% 증가)으로 집계됐다. 금융부채에서 담보대출은 3847만원, 신용대출은 692만원으로 전체 부채 중 각각 57.8%, 10.4%를 차지했다.

소득은 부채보다 더디게 증가했다. 2015년 가구의 평균 소득은 4883만원으로 전년보다 2.4% 늘었다. 근로소득 3199만원(65.5%), 사업소득 1122만원(23.0%), 공적이전소득 274만원(5.6%) 등으로 구성됐다. 세금 등 필수지출을 제외하고 실제 쓸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은 4022만원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2016년 3월말 현재 가구 평균 자산은 3억6187만원으로 전년보다 4.3% 늘었다. 소득 5분위(상위 20%)가 전체 44.7%를 보유했다. 반면 1분위(하위 20%)는 6.7%를 갖고 있었다.

2016년 3월말 현재 가구주 예상 은퇴 연령은 66.9세, 실제 은퇴 연령은 61.9세로 조사됐다.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는 16.3%였으며, 가구주와 배우자 노후 준비상황이 잘 된 가구는 8.8%로 나타났다. 잘 돼 있지 않은 가구는 37.3%, 전혀 준비 안 된 가구도 19.3%에 달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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