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영국 최대 드럭스토어 부츠와 손잡고 국산 화장품의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포스코대우는 20일 부츠와 우리나라 화장품 카오리온 코스메틱스와 스킨푸드제품을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 제품은 영국 내 부츠 220여개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 전시, 판매된다. 부츠는 영국 `헬스&뷰티` 유통채널이자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이다. 세계 25개 국에서 30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계약은 한국 화장품이 현지 런칭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에 입점되는 첫 사례다. 부츠 한국 화장품 기획인 `케이 뷰티` 프로젝트를 통해 진행된다. 제품은 지난 9월 포스코대우와 MOU를 체결한 카오리온 코스메틱스 `모공팩 듀오`를 포함한 4종과 스킨푸드의 `블랙슈가 스크럽` 등 3종이다.
내년 2월 부츠 주요 매장 글로벌 신제품 소개 코너인 `뷰티 파인즈`와 시즌별 대표 상품 홍보 매장인 `뷰티 엠포리움`에 입점된다. 향후 영국 내 부츠 전 매장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대우는 유럽 내 유통채널을 통해 한국 화장품의 런칭을 돕고 지속적인 매출을 이끌기 위한 마케팅 역할을 수행한다. 런던지사를 통해 화장품 수입 통관과 현지 운송 및 매장 관리를 총괄한다.
이번 계약은 대기업과 중소 기업간 해외 동반 진출 우수 사례로 평가된다.
남시경 포스코대우 신사업추진반장은 “화장품 종주국인 유럽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쾌거”라며 “현지 바이어도 한국 화장품의 가치와 제품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 지속적인 런칭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