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모듈에는 제조사 표시가 돼있어 고장나면 애프터서비스(AS)를 요청할 수 있지만, 태양광발전설비 구조물에 문제가 생기면 어디로 연락해야 하나요?”
한화큐셀의 사업대리점 격인 `큐파트너`는 이같은 태양광 발전설비 시공품질에 대한 소비스 불편과 불안을 풀어주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태양광 모듈 수명에 맞게 20년 버틸 수 있는 태양광발전설비 구조물 안전성을 보장하겠다고 뛰어들었다.
태양광발전은 발전설비를 오래 쓸수록 투자비를 회수에 용이하고 수익도 극대화된다. 폭우·폭설·태풍·지반침하 등 여러 조건에도 수십년 견딜 수 있는 태양광모듈과 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 태양광시장에서 모듈 제조사는 모듈만 판매하고 설비는 중소 전기업체나 시공업자가 담당했다.
시공 주체 또는 관리의무가 불명확하다보니 설치한지 얼마 안된 구조물이 무너지거나 발전이 안되는 부실 문제가 일어났다. 그나마 시공업체 휴·폐업이 속출하면서 소비자가 피해를 입는 말못할 상황이 빈번했다.
한화큐셀은 이런 중소형 태양광발전소(100~500㎾) 시장에 시공품질 책임을 모토로 내걸고 큐파트너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대기업 모듈제조사가 기업 인지도와 책임을 걸고 `고품질 모듈-시공품질 관리-유지보수(O&M)`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선 것이다. 큐파트너는 단순 모듈 판매 채널확보가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 부실 시공 없는 태양광발전소를 제공함으로써 태양광발전시장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화큐셀 모듈을 이용해 한화큐셀이 설계한 시공키트(KIT)로 큐파트너가 발전설비 일체를 설치한다. 이후 O&M는 한화에너지가 맡는다. 태양광발전설비 전 라이프사이클을 한화가 보장하는 구조다. 소비자는 수십년 안심하고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할수 있으며, 도중에 문제가 생기면 한화에 요청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한화큐셀은 시스템 시공을 전담할 큐파트너를 1차 서류 심사와 2차 기존 시공한 태양광발전소 현장 심사를 통해 엄격히 선발한다. 큐파트너 모집에 차문환 한화큐셀코리아 사장이 직접 나섰다. 차 사장은 희망 시공사업자와 1대1 미팅을 갖게하는 등 선발부터 관리하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시장에서 문제가 된 저품질 시공 재료를 퇴출시키고 시공 가격까지 내리게 함으로써 태양광발전사업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