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티몬이 주요 온라인 여행사(OTA)와 손잡고 실시간 항공권 예약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최근 급증한 개별자유여행(FIT)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조치다. 티몬은 쇼핑과 투어를 핵심 수익 모델로 삼은 투 트랙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최근 실시간 항공권 예약 서비스 제휴 OTA를 총 6개 업체로 확대했다. 지난달까지는 국제선과 국내선 부문에서 각각 1개 OTA 서비스를 제공했다.
국제선에서는 자유투어와 투어2000, KRT여행사, 노랑풍선 4개 여행사가 실시간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선은 웹투어와 제주도닷컴이 제휴사로 이름을 올렸다.
티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최저가 항공권을 검색할 수 있다. 한층 다양한 OTA 사업자를 확보해 항공권 예약 편의성을 강화하면서 개인 또는 단체 자유 여행자를 끌어들일 수 있게 됐다.
티몬은 앞으로 투어 상품을 핵심 수익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외 항공권은 물론 현지 입장권 및 패스 등 투어 상품 판매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배송상품 대비 상품 판매 금액대가 높은 투어 상품은 거래액과 매출을 동시에 확대할 수 있다.
실제 티몬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판매한 현지 관광 입장권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교통 패스는 151% 늘었다. 비자 발행 대행이나 공항 픽업 등 기타 서비스 상품은 361%나 상승했다. 패키지 여행 상품에서 벗어나 스스로 여행 일정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나 홀로 여행족`이 증가했다는 방증이다.
이강준 티켓몬스터 멀티비즈그룹장은 “앞으로 패키지 상품은 물론 자유여행을 위한 항공, 숙박, 액티비티 등 모든 여행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