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애플이 전혀 새로운 분야 특허 출원을 강화하고 있다. 다름 아닌 `악기·음향시설(Musical Instruments; Acoustics)` 관련 분야다.
포춘은 트레아(Trea)라는 특허분석 엔진을 이용해 `악기:음향시설` 관련 기술이 애플과 구글이 새로 주목하는 전략 분야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기업의 혁신 노력을 파악하는 좋은 방법은 지식재산권을 살펴보는 것`이라며 `특정 기술 분야에서 특허 출원이 잦다는 것은 해당 분야에 전략적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포춘에 따르면 구글과 애플은 미 특허청 분류상 `악기·음향시설` 특허를 집중 출원하고 있다. 글로벌 검색 기업 구글은 최근 1년간 음향 시설 관련 특허를 189건 출원했다. 음향 관련 특허 출원이 총 5567개 이뤄진 가운데 애플이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관련 기술군에서 애플 비중은 3.4%로 가장 높다.
같은 기간 애플 역시 76건 음향시설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애플이 1년간 출원한 특허 가운데 `교육용 암호 디스플레이 광고(Education Cryptography Display Advertising) 187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악기:음향시설 특허는 음성인식(Voice Recognition), 자동음성(automated speech), 스피커 등 폭넓은 음성 영역의 기술을 포괄한다.
포춘은 애플과 구글이 음향시설 특허에 주목하는 이유를 자사 제품에 음성 및 언어 관련 도구와 인공지능 제품 탑재를 위한 시도로 분석했다. 구글홈(구글), 시리(애플), 에코(아마존) 등이 그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편 구글은 지난 1년간 △악기·음향시설(189건, 3.4%) △신호 전송(156건, 2.6%) △난방 환기(73건, 1.9%) 등과 같은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애플은 지난 1년간 △교육용 암호 디스플레이 광고(187건, 1.6%) △악기:음향시설(76건, 1.4%) △컴퓨팅 계산(1681건, 1.2%) 등의 특허 등록 비중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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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 IP노믹스 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