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검색어까지 장악한 `최순실`

올 한해 가장 많은 화제를 모은 검색어는 `비선실세 국정농단` 이었다.

15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된 키워드가 올 한 해 포털 검색창을 뜨겁게 달궜다.

네이버 통합검색창 키워드 가운데 시사 분야 최다 검색어는 `최순실`이었다. 월별로 많이 입력한 검색어 순위에서도 `최순실(10월)`과 `박근혜(11월)`가 최상위를 차지했다.

카카오에서는 `비선실세 국정농단`이 `20대 총선(2위)`와 `지진(3위)`을 제치고 올해 이슈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구글에서도 `최순실`이 올해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 5위로 집계됐다. `최순실`은 구글 인물 카테고리에서는 `박유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던 검색어로 뽑혔다. 대통령 탄핵을 청원하는 `박근핵 닷컴`은 뉴스·사회 분야 3위 검색어로 나타났다.

각 포털 분야별로는 카카오 이슈 카테고리 최다 검색어 2위는 `20대 총선`, 3위는 `지진`이었다. `이세돌 알파고`(5위) `사드배치`(8위) `김영란법`(9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2016년 구글 내 한국 인기 검색어는 `아가씨` `태양의 후예` `박유천` `응답하라 1988` 순이었다. `최순실` `내부자들` `도깨비` `이세돌` `올림픽` `오버워치`가 뒤를 이었다.

카카오 인물 카테고리를 통해 본 올해의 인물은 배우와 정치인이 주인공이었다. 올해 가장 많이 검색한 인물 1위는 배우 송중기, 4위는 배우 송혜교가 차지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높은 인기 덕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3위, 유시민 전 국회의원이 6위,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위에 올랐다.

올해 네티즌들이 카카오와 다음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방송 프로그램은 `복면가왕` 이었다. 드라마로는 `태양의 후예`(2위)와 `구르미 그린 달빛`(3위), `응답하라 1988`(5위), `닥터스`(6위), `또 오해영`(8위) 등이 상위에 들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4위를 기록했고 `jtbc뉴스룸`이 9위에 오르며 뉴스 프로그램 중 처음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 한해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높았던 결과다.

구글에서도 사고와 정치권 파문에 관심이 많았다. 구글 내 국내 뉴스·사회분야 검색어 1위는 `지진`이었다. 9월 경주에서 역대 최대 기록인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데 따른 결과다. `청문회`가 7위에 올랐다.

포털별 검색어 집계 기간은 △네이버, 카카오(2016년 1~11월) △구글(2016년 1월~12월 10일)이다.

네이버는 해당 기간 이용자가 PC와 모바일 통합검색창에서 입력한 키워드를 대상으로 분야·월별과 전년대비 상승, 절대량 기준 최다 등으로 나눠 집계했다.

카카오는 2016년 1월부터 11월 30일까지 포털과 다음앱, 카카오톡 샵 검색, 카카오톡 채널탭 서치라이트 검색을 분석해 `이슈` `인물` `방송` `영화` `최다` 5개 카테고리별 검색어 순위를 제공한다.

구글 인기 검색어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한국과 세계 구글 사이트에서 검색량이 10배 이상 급증한 검색어를 집계한 순위다. 단순 웹사이트명과 일부 성인 관련 검색어 등은 제외했다.

Photo Image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게이트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가 6일 국회에서 열렸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회장, 구본무 LG그룹회장, 허창수 회장 GS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CJ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가 청문회장에서 국회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