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연동해 체계적으로 유아 건강을 체크·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체온계가 나왔다.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인 이즈프로브(대표 신광일)는 유아용 비접촉식 스마트 체온계 `붐케어`를 개발, 싱가포르 의료기기 유통서비스업체 휴먼터치와 30만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붐케어는 적외선 센서를 탑재해 피부에 대지 않고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적외선 방식 비접촉식 디지털 체온계다. 귀나 입에 체온계가 닿는 것을 싫어하는 영유아 타깃 제품이다.
기존 체온계와 달리 스마트폰과 연계해 체온 정보를 확인, 저장, 관리,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다.
붐케어로 유아 체온을 측정하면 곧바로 스마트폰으로 현 체온의 적정 상태를 확인하고 과거 체온 정보와 비교 판단할 수 있다. 축적한 체온 정보를 통해 주, 월 단위 체온 변화 주기를 파악해 건강관리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체온 체크 외 일상생활에서 분유병, 목욕물, 담요 등 유아용품의 현재 온도를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이즈프로브는 식약청 의료기기 인증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판매할 계획이다.
싱가포를 휴먼터치에는 향후 3년 동안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스리랑카 바이런엔터프라이즈와도 양해각서를 교환, 수출 물량을 협의 중이다.
신광일 사장은 “체온계에 이어 스마트 기저귀, 스마트 젖병, 스마트 매트 등 첨단 유아용품을 순차적으로 개발하고, 개발한 디바이스와 연관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유아 건강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