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제조업 취업자는 10만명 감소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은 같은 달 기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는 2659만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3만9000명 늘었다.
8월 38만7000명을 기록한 취업자 증가폭은 9월과 10월 20만명대에 머물렀지만 11월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작년 11월 기후 악화로 농림어업 감소폭이 컸던 기저효과, 최근 경기 호조를 보인 건설업 관련 취업자 확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구조조정 여파와 수출 부진 등으로 제조업 취업자는 작년보다 10만2000명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 줄어든 후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10월(11만5000명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10만명대 감소를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만9000명 감소했지만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고용률은 0.1%P 오른 41.9%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률은 3.1%로 1년 전과 같았다. 청년층 실업률은 제조업 부진, 신규채용 위축 등으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한 8.2%를 기록했다. 11월 기준으로 2003년 11월(8.2%) 이후 최고치다.
기획재정부는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청년·여성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연계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