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VR 자회사 오큘러스 새 수장 찾는다

페이스북 자회사 오큘러스VR이 회사 조직을 재편한다. 현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사업조직을 2개로 나눈다. VR헤드셋 사업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페이스북이 자회사 오큘러스VR을 이끌 새 수장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CEO 공백은 사업부 재편에 따른 것이다. 오큘러스는 사업조직을 PC부문과 모바일 부문 2개로 개편했다. CEO였던 브렌든 이리브가 PC부문을 맡고 소프트웨어 책임자였던 존 토마슨이 모바일 부문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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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인수한 자회사 창업자가 CEO에서 물러난 것은 이례적이다. 오큘러스 공동창업자인 브렌든 이리브는 페이스북이 인수할 당시 CEO였다. 오큘러스 공동창업자 팔머 러키도 오큘러스에 재직하고 있지만 맡은 역할은 알려지지 않았다. 반면 2012년 인수한 인스타그램과 2014년 인수한 왓츠앱은 여전히 창업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큘러스 경영진 재편은 사업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내놓은 고급형 VR헤드셋 `리프트`는 배송지연과 높은 가격, HTC와 소니 등 경쟁상대의 등장으로 시장 선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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