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수 네이버 플레이스셀 리더 "오픈플랫폼으로서 기술적 지원과 파트너 협력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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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수 네이버 플레이스셀 리더<사진 네이버>

“네이버 지도가 책상이라면 플레이스는 그 위에 올려놓은 물건입니다.”

이건수 네이버 플레이스셀 리더는 `플레이스`를 지도 위의 다양한 정보를 채워 이용자와 연결하는 장소 기반 서비스로 정의한다. 스포츠, 예능 등 특정 주제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 서비스와는 결이 다르다.

플레이스가 제공하는 정보는 식당이 될 수도 있고 주차장이 될 수도 있다. 위치 기반으로 스몰비즈니스, 행사일정, 관광 숙박까지 다양한 지역 소식과 서비스를 연결한다.

플레이스는 네이버 오픈플랫폼 전략 핵심 서비스다. 온라인 검색 뒤 예약, 결제 등 오프라인 행위까지 흐름을 이어가도록 자연스러운 사용자경험을 구축한다.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플레이스 서비스 가능성과 필요성이 늘었다.

이 리더는 “플레이스는 신사업이라기보다 기존 검색 경험 강화 측면에서 발전한 서비스”라면서 “PC시대에는 검색 뒤 실제로 갔는지 확인할 길이 없었지만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바로 전화하는 등 연결 도구가 생겼다. 이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게 네이버 오픈플랫폼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오픈플랫폼 전략을 통해 다양한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에 비즈니스 도구를 제공했다. 예약, 톡톡, 비즈넘버, 네이버아이디로로그인하기, 네이버마이비즈니스, 지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 온·오프라인연계(O2O) 사업자와 제휴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해 식신·망고플레이트·포잉 등 식당정보 제공업체, 야놀자·여기어때·코자자 등 숙박정보 제공업체 등 다양한 스타트업과 협력을 맺었다. 위생환경솔루션 기업 `세스코`와 협력을 맺고 식당 위생 정보, 폐업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는다.

네이버 오픈플랫폼 전략 강점으로 오랫동안 지역정보를 제공하고 다른 플랫폼보다 한 발 먼저 오픈플랫폼 전략을 실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꼽았다. O2O라는 용어가 생기기 전인 2003년부터 사용자와 소상공인에게 실제 도움을 주는 노하우를 쌓고 다양한 O2O사업자와 함께 시장을 고민해온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검색만 하더라도 수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김치찌개`를 검색했을 경우 레시피가 가장 상위에 노출돼야 한다. 하지만 `김치찌개 맛집`을 검색하면 식당 정보가 먼저 제공돼야 한다.

이 리더는 “협력 기반 오픈플랫폼 전략과 지역정보 제공을 먼저 시작했다는 것은 큰 강점”이라면서 “스타트업마다 네이버 제휴에 대한 반응도 극과 극이고 기술 수준도 달랐다. 서로 맞추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는 하루아침에 얻기 힘들다”라고 강조했다.

플레이스 발전 방향으로 기술 지원 확대, 스타트업과 협력 모델 강화 두 가지를 꼽았다. 기술 플랫폼으로서 기존 비즈니스 도구와 API 기술적 개선을 추진한다. 통번역, 음성인식 등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

스타트업과 제휴는 두 가지 방향이다. 기존 시장이 형성된 영역에서는 양질의 DB를 가진 기존 사업자와 제휴를 확대해 성공 사례를 도출하고 새로운 협업 모델을 구축한다. 오프라인 클래스나 모임처럼 아직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영역은 투자로 시장을 키우고 해당 영역 사업자와 스타트업이 자리잡도록 돕는다.

이 리더는 “내년에는 소상공인·스타트업 협력과 참여를 확대하고 성공 사례 도출로 더 많은 사업자가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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