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기관이 보유한 첨단 과학 기술을 기업에 소개하고 기술 이전을 지원하는 `테크비즈코리아 2016`이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전자신문사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특허청과 협력해 마련한 기술 소개의 마당이다.
연구기관에는 기술사업화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소통 공간, 기업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행사는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 이사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이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첫발을 뗀 지금 과학기술,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기술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미래를 선도할 과학 기술이 기업에 이전되고 기업의 목적인 이윤 창출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조폐공사 등 기술 이전 발표도 이어졌다. `과학기술정책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국가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전문가 좌담회도 열렸다.
14일에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기술 이전이 발표된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연구계·기업 소통의 장에 외부 찬사도 이어졌다.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축사에서 “우리나라 과학 기술이 온전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개발뿐만 아니라 기술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생태계 구축이 절실하다”면서 “테크비즈코리아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신용현 의원(국민의당)은 “우리나라 과학 기술 연구는 세계 수준에 올랐지만 아직 홍보, 정보 공유, 기술 사업화 측면에서는 노력할 부분이 많다”면서 “전자신문사가 테크비즈코리아를 통해 과학계와 기업들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맡아 줘서 고맙다”고 치하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