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14일부터 새해 5월까지 베트남 현지 13개 점포에서 국산 딸기를 상시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출하는 딸기는 총 500톤 물량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5억원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호치민, 하노이 등 6개점에서 한국산 딸기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해당 제품은 330g에 18만동(약 8000원)으로 현지 딸기보다 갑절 이상 비싸게 팔린다. 높은 당도가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딸기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항공기로 배송한다. 수출 딸기는 경남 진주와 산청 지역에서 재배한다. 오전에 수확해 항공으로 운반한 후 다음 날 베트남 점포에 진열한다.
롯데마트는 앞으로 aT센터와 협력해 딸기, 사과, 배, 감, 포도 등 과일은 물론 수삼, 영지버섯 등으로 수출 제품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원식 롯데마트 베트남사업부문장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현지에서 국산 농산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현지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국산 농수산물을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