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이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80%가 보안 취약성을 알면서도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윤두식)가 국내 모바일 메일 사용실태와 사용자 보안인식 조사를 위해 150여개 기업 IT·보안 실무자를 대상으로 `2016 국내 모바일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업무메일을 사용하는 비중은 전체 응답자 중 66.9%를 차지했다. 아웃룩과 구글 등 POP3 기반 일반 이메일 앱 비중이 절반(50.7%)을 넘었다. 자체 메일 앱 개발 비중은 27.2%로 주로 공공과 금융 등에 많은 응답이 나왔다.
사용률이 높게 나타난 일반 이메일 앱은 기업 입장에서 비용 절감과 사용자 편의성이 장점이다. 동시에 비인가 메일 전달, 첨부파일 다운로드 정보 등에 제약이 없어 보안이 취약하다. 전체 응답자 60% 이상이 모바일 이메일로 인한 정보 유출을 고민한다고 답했다.
모바일 이메일 정보유출 대응방안으로는 모바일 이메일 솔루션 도입검토(29.4%), 자체 메일 앱 개발(17.6%)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5%는 1년 이내 관련 솔루션 도입과 개발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이메일 솔루tus 도입 검토 시 고려하는 사항은 비용(41.9%)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기존 시스템과 연동(31.6%), 사용자 편의성(14.7%)도 주요 고려사항으로 답했다.
강종구 지란지교시큐리티 모바일보안 사업부장은 “기업 내 모바일 이메일 사용이 증가하면서 `모바일이메일관리(MEM) 시장이 새로 형성 된다”며 “모바일 메일 솔루션 도입 시 구축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업 특성별로 솔루션 구성을 선택하도록 제품군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