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원장 서창석)은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를 위한 재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전문 의료진에 의한 주기적 관리와 기능회복으로 나뉜다. 김인호 혈액종양내과 교수, 서관식 재활의학과 교수 등 전문 의료진이 환자 신체 기능을 평가하고, 매주 병실을 방문해 관리한다. 기능장애 없이 퇴원하는 것을 목표로 퇴원 당일까지 이뤄진다.
신체기능 저하가 발견되면 △근력강화 △균형운동 △신전운동 △보행훈련 등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여는 입원 후 주치의에게 신청하거나 의료진이 병실을 방문할 때 참여의사를 밝히면 된다.
암 환자 다수는 근력감소와 보행이상, 무기력, 통증 등을 경험한다. 혈액암 치료방법인 조혈모세포이식 과정에서도 환자 신체 기능이 정상보다 70%까지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혈모세포이식 치료 중 신체기능 장애가 나타나면 재활치료가 필수다.
서관식 재활의학과 교수는 “최근 발표된 국내외 연구를 보면 암환자 신체, 기능적 문제에 재활치료가 효과적임이 보고됐다”며 “재활 프로그램이 조혈모세포이식 환자 치료와 치료 후 사회복귀를 도울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