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은 `중국 온라인 마케팅 핫이슈, 왕홍 이렇게 활용하라!` 보고서에서 무조건 왕홍 인지도만 따지기보다는 홍보 상품과 적합한지를 따져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왕홍은 인터넷을 뜻하는 왕뤄와 스타를 뜻하는 홍런 조합어인 `왕뤄홍런`을 줄인 말이다.
무역연구원은 왕홍을 따르는 팔로워 특성과 왕홍 특기가 중요한 점검 요소라고 조언했다. 왕홍 팔로워를 마케팅 대상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영상미, 설명, 재미 등 왕홍 특기를 고려해 마케팅 방향을 설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왕홍은 수익모델에 따라 커머스 왕홍과 콘텐츠 왕홍으로 구분된다. 커머스 왕홍은 제품 홍보와 판매로 수익을 얻는다. 콘텐츠 왕홍은 자신이 제작한 동영상을 시청한 팬 후원이 주요 수입원이다. 콘텐츠 왕홍은 시청자 후원을 유지하는 데 관심이 커 외부 홍보 의뢰에 까다롭다.
또 무역연구원은 현재 왕홍 마케팅이 패션과 뷰티 품목에서 점차 식품 및 유아용품 등 범위가 확대된다고 분석했다. 무역연구원은 이들 분야에 우리 기업 선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망 품목 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네티즌을 잠재 왕홍으로 선점하는 방안을 전략으로 제시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인터넷 생방송 선정성과 상업성 문제가 제기돼 업계 자율규제 및 정부규제를 강화하는 중”이라면서 “왕홍 마케팅을 도입하려는 우리 업체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표】왕홍 마케팅 단계별 전략(자료 : 무역연구원)>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