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경제대응반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렇게 말하고 “국내외 금융시장과 수출·투자·고용 등 실물경제 동향을 24시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그간의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재정, 통화정책 여력을 바탕으로 경기 하방요인에 적극 대응하고 서민경제를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와 한계기업 등 잠재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 대응을 통해 위기의 뇌관을 제거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대외신인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글로벌 신평사와 해외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발송했고 글로벌 신평사에는 실무자가 직접 통화해 현 상황과 대응방향을 긴밀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 경제는 그간 수많은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왔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도약해 온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은 우리 경제 저력을 믿고 일상적 경제활동을 영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