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단독 출시한 화웨이 `P9`은 라이카 카메라뿐만 아니라 지문센서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이 돋보였다.
P9은 한 손에 착 감겼다. 무게가 144g으로 가볍고, 두께는 6.95㎜(아이폰6S 7.1㎜)로 얇기 때문이다. 전면 홈버튼이 없다는 점도 심플함을 더하기에 충분했다.
전원 버튼을 켜니 선명한 화질의 잠금화면이 눈에 들어왔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잠금화면이 바뀌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후면부 듀얼 카메라를 평평하게 처리해, 소위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형상)`라고 불리는 형태를 없앴다.
지문인식 센서는 후면에 탑재됐다. 360도 지문인식 센서를 장착, 손가락을 어느 방향에서 대든 잠금화면이 금방 풀린다.
P9 주요 기능은 지문센서에 담겼다. 전화가 올 경우 지문 센서를 길게 누르면 착신이 가능하다. 지문 인식 센서가 후면에 부착된 점을 잘 활용한 기능이다. 갤러리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한 상태에서 지문인식 센서를 스와이프하며 사진을 찾는 것도 묘미다.
카메라 뷰 파인더 화면에서 지문인식 센서를 길게 누르면 촬영도 가능하다. `셀피`를 찍을 때 유용한 기능이다. 자동으로 타이머가 설정되는 점도 편리하다.
화웨이 스마트폰만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접할 수 있다. `글러브 모드(장갑을 낀 상태로 조작 가능)`나 `드롭존(화면에 띄우는 특정 앱) 관리` 등이 대표적이다.
`퍼펙트 셀카`와 `스마일 셔터` 기능도 인상적이다.
카메라 실행상태에서 화면을 왼쪽으로 넘기면 야간 사진, 타임랩스, 라이트 페인팅 등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오른쪽으로 넘기면 GPS 태그, 라이카 워터마크, 개체 추적 등의 설정을 조정 가능하다.
무선충전이 안되는 게 아쉬움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