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기업은 특허 확보 후 시장에 진입한다.”
올해 기업 부문 특허경영대상을 수상한 LS오토모티브(대표 이철우)가 내세운 기치다. 특허 보호막을 만들고 제품을 출시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경쟁사 특허 우회·회피, 비침해 입증, 무효화 전략 모두 특허경영에서 비롯되는 대응책이다.
올해로 6회째인 2016 특허경영대상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전자신문이 공동 주관하며 특허경영을 실천한 기업 5곳과 개인 5명을 시상한다. 국가지식재산위원장상(각1)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각2),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각2) 등으로 구성된다. 시상식은 8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다.
◇지식재산위원장상에 동진쎄미켐
국가지식재산위원장상은 동진쎄미켐(대표 이부섭)이 수상했다. 지식재산(IP)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지적재산부서를 운영하고 특허시스템 DIPS를 독자 구축해 특허경영에 앞장섰다. LCD·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소재, 발포제 등을 제품에 적용해 디스플레이, 반도체 시장을 선도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은 고영테크놀러지(대표 고광일)에 돌아갔다. 3D 납도포 검사장비 세계시장점유율(48.9%) 1위 기업이다. 핵심기술별 특허 포트폴리오가 탄탄하다고 자부한다. 특허전담팀을 구성했고, 주요 R&D 초기부터 원천·핵심특허 확보를 위한 절차를 구축했다. 한국정보통신(대표 권순배) 역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자체 개발한 보안솔루션을 포스 단말기에 탑재해 결제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안 문제를 개선했다. 사내 제안사이트 `상상오션`를 운영하는 등 임직원의 아이디어 제안을 장려한다.
LS오토모티브(대표 이철우)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자동차용 스위치, 릴레이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2020년 IP 비전 전략` 수립 외에 강한 특허발굴 태스크포스 등을 시행 중이다. 포인트엔지니어링(대표 안범모)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기판·디퓨저 기술로 LED 패키지용 금속기판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소재 국산화에 기여했다.
◇이두의 만도 부장, 지식재산위원장상 수상
국가지식재산위원장상은 이두의 만도 지식재산팀장이 받았다. 이 팀장은 특허전략 중심을 연구성과 대신 제품화에 두고, 고품질 특허 확보와 특허분석체계 확립을 이끌었다. 20여년간 IP 분야에 근무한 베테랑이다.
이종민 SK텔레콤 매니저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받는다. 구글 등이 주도하는 스트리밍 기술에 대응한 새로운 특허 발굴과 국제 표준화 등으로 국가 차원의 IP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승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수석연구원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수상자다. 국내 기업 분쟁 시 공동대응협의체를 구성해 특허공세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 표준특허 창출과 라이선스 협상 교육, IP 멘토링 사업 등을 추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장관수 동부대우전자 부장에게 돌아갔다. 28년간 IP 업무를 수행하며 특허분쟁예방 등에 참여해 국내외 특허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선제적 특허 매입을 통한 상호사용계약 제시 등으로 특허대응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전하영 필룩스 팀장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는다. 12년간 IP 업무를 수행하며 해외 의존도가 높은 조명 분야 특허 창출 및 IP 관리절차 정착 등으로 특허분쟁 예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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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