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사는 오는 13~14일 이틀 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테크비즈코리아 2016` 행사를 개최합니다. 테크비즈코리아는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공공기관, 대학 등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해 사업화할 수 있는 기술 교류의 마당입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기관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테크비즈 코리아 2016`에서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다수 만날 수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곽병성)은 `테크비즈코리아 2016`에 초박형 실리콘 태양전지, 고온·고분자연료전지 스택을 비롯한 새로운 전지 기술을 집중 소개한다.
초박형 실리콘 태양전지 기술은 모듈 뒤편 기판에 금속 층을 도포,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태양전지는 두께가 얇을수록 잘 휘어지면서 쉽게 파손됐다. 반면에 에기연이 개발한 태양전지는 100마이크로미터(㎛)급 초박형 소재를 쓰면서도 휘는 현상을 방지, 쉽게 파손되지 않는다. 태양력을 이용한 발전기기, 초박형 웨어러블 기기, 각종 소형화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금속층은 테양전지의 각 셀을 전기로 연결, 제작 공정의 복잡함을 해소했다. 기존의 전지는 각 전지 셀을 따로 연결, 공정이 복잡하고 재료비와 인건비가 추가로 들었다.
고온 고분자연료전지스택(PEMFC)은 연료전지 발전장치의 핵심 부품이다. 자동차용으로는 자체 엔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건물용으로는 열병합 발전장치로 쓰인다.
고온 PEMFC는 기존의 섭씨 80도에서 쓰이는 저온 PEMFC보다 운전 온도가 약 2배 높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 운전 온도가 높으면 불순물에 높은 저항성을 갖고, 전기화학 반응 속도도 빨라진다.
대량 생산 여부에 따라 내부 구조를 단순화,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3중 열병합 발전`으로 냉열·온열·전기를 모두 건물 내에 공급하거나 여름에 자체 생산 냉기를 공급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수소타운, 자동차, 비행기, 선박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에기연이 1977년부터 에너지 분야 원천 기술을 축적해 왔다. 에너지 효율, 신재생에너지, 기후 변화 대응 기술, 에너지 소재 공정 연구 등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며 쌓아 온 기술도 적지 않다. 올해는 이 가운데 40여개 기술을 선정, 민간기업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