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3회 무역의 날 개최, "역직구 등 무역 질적 변화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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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3회 무역의날 기념식 행사.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역직구`로 중소기업 소비재 중국 진출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아 유공자에 이름을 올렸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B2C)가 기업 간(B2B) 무역거래 못지않게 성장했다는 의미다.

`제53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5일 오전 10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업계, 정부, 무역유관기관 관계자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무역의날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어려운 대외여건에서도 수출증대에 매진해온 무역인을 격려하는 자리다.

행사에서는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 이귀영 디와이오토 대표, 임근조 에스티팜 대표(이상 금탑산업훈장), 김종선 대선인터내셔날 대표(은탑), 신정희 인트 대표(동탑) 등 15명의 유공자가 총 760명의 유공자를 대표해 단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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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가 수출의 탑을 수여하고, 수상업체들이 참석 내빈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리우펑 알리바바그룹 티몰 글로벌 대표가 전자상거래 성장에 힘입어 은탑상을 수상했다. 한류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 생활용품 등 우리 중소기업 소비재가 티몰 글로벌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50억불탑을 수상한 한화토탈, 10억불탑 한국항공우주산업, 5억불탑 서연이화, 4억불탑 도시바일렉트로닉스코리아 등 총 15개 기업 대표도 1209개 수출의 탑 수상업체를 대표해 단상 수상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정부는 세계 교역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에콰도르·이스라엘 등과 새로운 FTA를 추진하면서,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글로벌 공조에도 앞장서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2020년까지 스마트 공장 1만개를 구축해 중소·중견기업이 수출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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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가 제53회 무역의 날 축사를 하고 있다.

김인호 무역협회장도 개회사에서 “우리 무역은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제는 새로운 성장의 모델을 찾아야 한다”면서 “수출 규모의 양적인 확대도 중요하지만 긴 호흡을 가지고 수출의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는데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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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제53회 무역의 날 개회사를 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수출유공 부문의 질적인 측면을 중시하고 수출 종사자 사기진작을 위해 무역협회장상 수상자 선정기준을 새롭게 마련해 총 80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무역의 날 기념식 이후 진행된 본 시상은 △금형, 선반 등 뿌리산업 부문(12명), △수출제조 및 유통 분야 일반수출 부문(45명), △콘텐츠, 물류 등 서비스 부문(16명), △수출지원기관 특수유공(7명) 등 유공포상 부문을 신설했다.

무역의 날은 수출 1억달러를 처음으로 달성한 1964년 11월 30일을 기념일로 제정해 매년 행사를 가졌다. 2011년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달러 달성한 날을 기념해 2012년부터 12월 5일로 변경해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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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5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53회 무역의 날을 맞아 `한국무역협회 회장상` 수상자를 초청해 시상식을 개최한 가운데,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여섯번째가 김인호 회장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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