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해안을 뒤덮은 수천마리의 정체 불명 생물체가 화제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의 한 해안에 젤리 모양 괴 생명체가 떠 밀려 왔다고 보도했다. 불그스름한 이 생명체를 본 리안 러스탄씨는 허팅턴해안 페이스북 포럼에서 “발 밑에서 작은 물 풍선이 솟아나는 것을 느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해파리 알 인지 알 수 없지만 해안가에 수천마리가 넘는 듯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물체를 찔러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괴 생명체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자 아마추어 해양 생물학자같은 네티즌이 앞다퉈 의견을 내놓았다. 일부는 연고 같다는 평하거나 플랑크톤 계열 물고기라고 답하기도 했다. 해삼처럼 보인다는 사람도 있었다. 해파리 알 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에 대해 매트 브래커 UC어바인 진화생물학 부교수는 최근 폭풍으로 발견된 해삼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해저에 살면서 촉수가 있는 해양 생물체란 지적이다. 그는 “최근 폭풍우가 모래를 걷어내면서 (해삼이) 노출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이 생물체는 하루만에 대부분 사라졌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