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주 전쟁` 준비에 들어간다.
데일리메일은 미국이 러시아나 중국의 공격 위성으로부터 자국 위성을 지키는 방어 시스템을 확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존 하이튼 미 전략사령부 장군 말을 인용해 “위성을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위성 방어 전략은 러시아와 중국 때문이다. 중국 `시얀`과 러시아 `코스모 2499` 등 위성이 미국의 구식 위성을 공격할 수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언급했다. 경쟁국의 위성 공격에 미국은 어떤 방어 체계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만약 러시아와 중국 위성이 미국 위성과 충돌하는 방식(카미카제식)으로 공격하면 미국은 인터넷이 안되고 TV를 볼 수도 없다. 미사일 시스템 등 중요한 군사 시설도 제대로 활용할 수 없게 된다.
하이튼 장군은 CNN에서 “저궤도(지구에서 100마일)에서 정지궤도(지구에서 2만2000마일) 사이에 있는 우리 위성이 적의 위협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이 구간은 미국의 군사 통신시스템과 조기경보 시스템 관련 위성이 머물러 있는 곳이다. 미국이 개발하는 기술은 레이저 무기 시스템과 무인 우주항공기 등에 적용될 것이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