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이건재 탄소재료 연구단 위원팀이 탄화규소 기판 위에 짧은 시간 레이저를 쏴 그래핀을 합성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그래핀은 그동안 화학기상증착법으로 만들어졌다. 기체 원료를 기판 위에 오랜 시간 투입해, 화학반응으로 그래핀을 얻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기판 위에 수백 나노초(10억분의 1초) 수준 동안 레이저를 쪼여 표면을 녹이는 방법으로 얇은 소재 층을 얻었다. 레이저를 쐰 기판 표면은 2.5나노미터(㎚) 탄소 박막층, 5㎚ 규소 층으로 분리됐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판 위 원하는 곳에만 선택적으로 그래핀을 합성할 수 있다.
앞으로 플렉서블 전자 분야 등 많은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
이건재 IBS 연구위원은 “레이저 기술로 그래핀과 같은 2차원 나노소재를 더 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면서 “다양한 레이저 상호작용 규명으로 새로운 나노소재 개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