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디자이너의 참신한 디자인에 사업화 생명을 부여하는 `2016 D2B 디자인페어` 마무리됐다. 특허청(청장 최동규)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가 공동 주최하는 D2B(Design to Business) 디자인 페어는 우수 디자인을 선별해 디자인권 확보까지 지원하는 독특한 공모전이다.
올 `2016 D2B 디자인페어`에 5,385점 작품이 출품됐고, 총 44점 디자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모두 디자인 출원을 마쳤으며, 이 중 8점은 특허청에서 디자인권을 획득했다.
기업에서 필요한 디자인을 문제 형태로 출제해 심사·시상·라이선스 등 모든 과정에 기업이 참여해 상품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최우수디자인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양용하씨가 디자인한 `신개념 변환 제습기 디자인`이 선정됐다. 양씨가 선보인 `신개념 변환 제습기`는 제습기에 변형 디자인을 적용해 제습 기능 외에 행거 등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양씨 디자인 출품을 지원한 `위닉스` 관계자는 “간단한 변형 디자인으로 제습기 효용을 극대화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며 “이번 D2B 디자인페어에서 기업은 상상 못할 젊고 창의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를 디수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된 수상작은 중소기업청 디자인 창업지원 사업 등과 연계해 사업화를 위한 후속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중 기업이 사업화에 적극적인 8개 디자인은 디자이너와 기업 간 디자인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 신개념 변환 제습기
제습기 앞뒤 면 판이 제습 기능을 하며, 판을 다양한 각도로 움직여 행거 등으로 이용
〃 레인(스마트 텀블러)
스마트 텀블러에 물을 채워 마시면 스마트폰 앱상의 식물에게도 동일한 양의 물을 주는 감성 디자인
〃 레인보우(포크 디자인)
양끝이 포크와 버터나이프로 디자인돼 실용적이며, 바닥에 닿지 않도록 양끝이 살짝 들리도록 디자인
〃 문화재 모양 종이 조명 디자인
매뉴얼대로 종이접기를 하면 조명이 완성돼 누구나 쉽게 문화재를 접할 수 있도록 한 디자인
이강욱 IP노믹스 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