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내년 대박, 판매 폭증 슈퍼사이클 온다"…애플 전문가 전망

“전례 없는 교체 수요로 슈퍼사이클이 온다”

내년 하반기 출시되는 애플 새 아이폰(가칭 아이폰8)이 수요가 크게 늘며 대박을 터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관련 부품업체도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애플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궈밍치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내년 하반기 아이폰 수요가 과거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이폰8 수요가 1억2000만~1억5000만대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하반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기록한 1억1300만대를 거뜬히 돌파한다는 것이다.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아이폰8가 새 디자인을 채택하고 전면 유리 몸체(글라스 바디) 채택, 무선충전 도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채택 등이 수요 촉진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교체수요와 새 아이폰 대기수요가 맞물려 전례 없이 많은 아이폰이 판매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카메라렌즈, 칩 등 아이폰 부품 공급 업체도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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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은 세 가지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모델은 현재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업그레이드 모델이고 한 모델은 OLED를 채택해 전력소모가 적고 화질이 우수한 제품이다.

궈 연구원은 OLED모델은 완전히 새로운 폼팩터가 되고 기존 LCD모델보다 뛰어난 스펙을 갖춰 교체수요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4.7인치 아이폰은 유리케이스와 무선충전기능을 갖춰 초급단계 스마트폰 사용자의 교체수요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아이폰6, 아이폰6S, 아이폰7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새로운 제품을 내년에 출시한다면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다른 전문가들도 아이폰8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6월 슈퍼사이클을 예상했다. 코웬앤코도 지난 여름 “아이폰7은 내년 출시될 새 모델로 가는 중간다리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티븐 밀루노비치 UBS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내년 3월 분기와 6월 분기는 하향위험이 있겠지만 2018회계연도(2017년 10월~2018년 9월)는 낙관적으로 봐도 좋다”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8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OLED를 채택하면 50달러가량 가격상승요인이 발생, 이것이 판매 확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또 애플이 내년 아이폰에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 제조원가 상승과 마진 폭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업 IDC는 올해 스마트폰 출고량이 14억5000만대를 기록, 전년대비 성장률이 0.6%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도 10.4% 성장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운용체계(OS)별로는 안드로이드가 85%, iOS가 14.3%를 차지할 전망이다. 윈도폰은 0.4%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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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과 OS별 점유율 단위:백만대 (자료:IDC)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