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서비스 분야에서 처음으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이 나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저탄소 관광문화 확산을 위해 생태관광지역 3곳을 대상으로 탄소성적표지를 인증했다고 30일 밝혔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생태관광지역은 제주 선흘1리 동백동산, 전북 고창 용계마을 고인돌·운곡습지, 강원 인제 용늪 생태마을이다.
인증을 받은 관광프로그램은 숙박은 야영이나 펜션을 활용하고 교통은 단체 이동, 생활에서는 전기 절약이나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해 다른 관광에 비해 온실가스 발생을 줄였다. 특히, 숙박은 1인당 탄소배출량이 0~9㎏CO2로 다른 국내 관광 하루 배출량 평균치인 21.44㎏CO2보다 낮았다.
이들 생태관광지역은 관광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관광객 1인당 탄소배출량을 해당 지침에 따라 정량적으로 산정해 인증을 받았다.
제주 선흘1리 동백동산은 `다 같이 돌자 동네한바퀴`와 `동백꽃피다`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각각 1인당 96.95㎏CO2와 186.54㎏CO2 탄소배출량을 인증받았다. 전북 고창 용계마을 고인돌·운곡습지는 `습지탐방`과 `누에오디체험` 프로그램이 각각 1인당 12.61㎏CO2와 13.53㎏CO2를 인증받았다. 강원 인제 용늪 생태마을은 `냇강마을 생태관광`과 `백담마을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각각 1인당 59.86㎏CO2와 40.29㎏CO2를 인증받았다.
최민지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은 “생태관광지 탄소성적표지 인증으로 관광분야에서도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영향을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면서 “관광지 운영자가 친환경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