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통신업체 AT&T가 집에 초고속 인터넷은 연결돼 있지만, 케이블 TV가 없는 고객을 공략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TV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본 35달러(약 4만1000원)에 제공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디렉TV 나우` 서비스를 이용하면 ESPN과 TBS, 디즈니 등의 채널을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 그리고 거실의 TV로 볼 수 있다.
서비스의 가장 싼 요금제는 60개 채널을 월 35달러에 제공한다. 70달러짜리 패키지는 채널 수가 120개 넘는다.
이는 월 100달러를 넘는 일이 많은 전통적인 케이블이나 위성 TV보다 훨씬 싼 가격이다.
NYT는 이 서비스가 케이블 TV나 위성 TV를 끊은 이른바 코드 커터나 케이블 TV 등을 이용한 적이 없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전했다.
연간 약정은 필요 없으며 아무 때나 취소할 수 있다. 기술자가 집에 찾아와 큰 케이블 박스를 설치할 일도 없다. 가입하는데 신용카드 확인 절차도 없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