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 가상 등 고대역폭을 요구하는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조절하고 확장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광(光) 네트워크는 사업자의 장기 계획과 수동적인 네트워크 개입에 의존하고 있어 정적인 성격에 그치고 있다.
시에나는 여러 가지 용도에 따라 서비스 경로 전체 용량 조절이 가능한 `자율제어 광 네트워크`를 구현하고자 했다.
시에나가 `웨이브로직(WaveLogic) Ai`를 출시한 이유다. 자율제어 네트워크의 기초가 되는 확장성, 자동화 및 지능화를 결합시킨 실질적인 소프트웨어 기반 코히어런트(Coherent) 모뎀이다.
웨이브로직 Ai는 고성능의 대역폭 조절기능과 확장된 전달거리, 네트워크 성능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접속 등 장점을 기반으로 개방형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자동화가 가능하다.
웨이브로직 Ai는 이를 기반으로 단일 파장 400GB급 용량 전달 능력을 제공한다. 단일 파장으로 100GB부터 400GB까지 50GB단위로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최초 코히어런트 모뎀으로, 전송 거리와 대역폭 최적화가 가능하다.
내장 계측기능으로 운영자는 현재 네트워크에 어느 정도 마진이 있는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으며, 구축 가능한 최적 용량도 확인할 수 있다.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해당 데이터를 타사 소프트웨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운영자는 광 인프라로 모든 경로와 모든 크기 네트워크에서 개별 채널 최적 용량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는 네트워크 사업자 및 콘텐츠·클라우드 제공업체가 사용 데이터 용량을 이용 가능한 시스템 마진에 적절하게 맞출 수 있게 한다. 단일 기술로 제공돼 고용량 단거리 메트로에서부터 최장거리 및 서브마린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시에나 관계자는 “웨이브로직 Ai는 미래형 자율제어, 자동형 네트워크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운영자는 이런 기반을 활용해 전송 경제성 향상, 새로운 통찰력 확보 및 네트워크 효율성 제어, 새로운 차원의 자동화 활용 등으로 주문형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