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5000마리를 얼려 아이스링크 바닥에 붙인 일본의 한 테마파크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결국 문을 닫았다.
28일 CNN방송에 따르면 일본 기타쿠슈의 테마파크 `스페이스 월드(Space World)`가 최근 이 같은 형태의 아이스링크 얼음판(사진)을 공개했다.
얼음판에는 어류와 게, 조개류 등 5000마리에 달하는 물고기가 원형 그대로 냉동돼 묻혀 있었다. 테마파크 측은 “물고기가 얼어붙은 항구를 세계 최초로 개장했다”며 당당하게 자신들의 아이스링크를 소개했다.
하지만 이는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불쌍하다” “잔인하다” “불쾌하다”는 반응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줄을 잇고 있다.
테마파크 측은 “해당 물고기는 현지 수산물 시장에서 구입했으며 얼리기 전 이미 죽은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