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쓴 맛이 치매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현지 음료업체 기린과 도쿄대, 가쿠슈인대 공동 연구팀은 최근 맥주와 무알코올 음료에 들어있는 홉(Hop)의 쓴 맛이 알츠하이머 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기준 일본내 치매환자 수는 약 462만명이다. 이 가운데 70% 가량이 알츠하이머 형태 질환으로 추산했다. 노화에 따라 뇌에 단백질 일종인 `아밀로이드 β`가 축적되는 것이 알츠하이머 병원(病原)으로 지목된다.
기린과 도쿄대는 이번 연구에서 홉의 쓴 맛 성분 `이소 α 산(Iso-Alpha-Acid)`에 뇌 면역 세포 `미세아교세포(Microglia)를 활성화시킨 결과 `아밀로이드 β`를 제거하는 작용을 확인했다.
`이소 α 산`을 포함한 먹이를 섭취한 쥐는 일반 먹이를 먹은 쥐와 비교해 `아밀로이드 β`가 절반 이상 감소해 인지 기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