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세대(5G) 커넥티드카` 협력 체제 구축을 가속화한다.
SK텔레콤이 5G 시험망에서 커넥티드카 운용을 세계 최초로 시연한 만큼 관련 연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다양한 기업과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통신`을 플랫폼으로 하는 커넥티드카 연구 행보에 업계와 학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SK텔레콤은 BMW와 인텔, 한국도로공사, 한국전자부품연구원(KETI) 등 국내외 기업·연구기관과 잇따라 커넥티드카 공동 연구개발(R&D) 협력을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인텔과 LTE-A·5G 기반 차량통신(V2X),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자율주행차량 플랫폼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영상인식 기술과 차량 통신, 실제 차량기반 시험 환경을 제공한다. 인텔은 5G 모듈과 딥러닝 플랫폼, 기지국 플랫폼 등을 제공한다. 인텔은 커넥티드카를 위한 차량용 칩 R&D에도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도로공사, KETI와 협력해 차세대 차량 통신인 V2X 기술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사는 기존의 근거리통신망을 이용한 V2X 기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도로와 차량 간 정보 교환을 통해 더 안전한 자율주행 방식을 연구한다.
도로공사는 도로교통 인프라, 통합교통정보시스템 등 솔루션을 제공한다. KETI는 V2X 핵심 칩셋과 솔루션을 공급한다. SK텔레콤은 차량용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및 차세대 이동통신망 기술 등을 제공, 융합에 나선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시장을 향해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통신·자동차 업체가 미래 자동차에 적용될 5G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하기 위해 설립한 `5G 자동차협회(5GAA)`에 가입했다.
5GAA는 독일 자동차 3사인 BMW, 벤츠, 아우디 등과 통신·네트워크장비·칩셋 분야 글로벌 업체 8개사로 출발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 발레오(자동차 부품) 3개사가 추가로 참여했다.
5GAA는 협회 내 다양한 워킹그룹을 구성해 △5G 기반 차량 솔루션 개발 △차량 시스템 구조 혁신 및 설계 △솔루션 성능 평가 및 상호 연동 시험 △표준화 및 인증 △사업 및 상용화 전략 수립을 추진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