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동북아국가로는 처음으로 세계 80여개국이 참여하는 불어권국제기구(OIF)에 `옵서버`로 가입했다.
외교부는 지난 26∼27일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에서 열린 제16차 불어권 정상회의 전체 세션에서 우리나라 OIF 옵서버 가입이 회원국 전원 동의로 최종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대통령 특사로 정상회의에 참석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옵서버 가입과 관련해 불어로 특별연설을 했다.
OIF는 1970년 불어권 국가간 민주주의 확립, 법치·인권 증진, 문화와 문명간 대화 심화, 경제부흥 등을 목적으로 창설됐다. 전세계 82개국이 가입돼 있으며 회원국 54개, 준회원국 3개, 옵서버 24개국으로 구성됐다. 옵서버 가입국은 OIF 회의에 참석할 수 있고 발언권도 가진다. 다만 표결권 등 의사결정권은 없다.
외교부는 “한국은 동북아국가 중 최초로 OIF 옵서버로 가입함으로써 아프리카지역 등 국가와 외교 지평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