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서 발견된 유성 추락 장면(출처:American Meteor Society)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동부기준으로 21일 월요일 저녁 11시경 플로리다주 전역에서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에 불덩어리 추락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조지아와 앨라바마 지역에서도 일부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유성협회(AMS)에 제보된 목격담만 150건에 달한다. 일부 운전자는 차량 안에서 이 장면을 눈에 담았다. 하늘에서 빛으로 꼬리를 그리며 떨어진 이 물체는 땅에 가까워지자 순간적으로 밝게 빛난다. 마치 영화 속 UFO 착륙 장면을 연상시킨다.
앨러바마에 위치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마샬 우주항공센터에는 야구공 크기만한 유성이 시속 6만40000킬로미터로 대기를 통과한 것으로 보고됐다.
나사 관계자는 “얼어있던 물과 이산화탄소가 빠르게 기화하면서 마지막 증발과 함께 폭발하듯 빛난다”며 “실제 지표에 손상을 입히는 종류는 아니다”고 전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