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혼인·출생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출생아 수는 3만4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 줄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1~9월 누적 출생아 수는 31만74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줄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감소 추세가 이어져 올해 역대 최저 출생아 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혼인 건수도 감소 추세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780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3% 줄었다. 9월 기준으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숫자다. 1~9월 누적 혼인 건수는 작년보다 6.5% 줄어든 20만5900건으로 역대 최저치다.
반면 사망자 수는 고령화 영향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9월 사망자는 2만2100명으로 작년보다 3.3% 늘었다. 1~9월 누계로는 20만8900명으로 1.0% 증가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10월 이동자 수는 61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3만7000명) 줄었다.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이 0.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0.15%), 경기(0.10%)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구이동률은 -0.14%로 전국에서 인구 감소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0.07%), 대전(-0.06%) 순으로 나타났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