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특허로 전망한 미래기술예측> 차세대 時·空·人 융합시장은?...차원용 아스팩미래기술연구소장

“제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면 시간과 공간 제약 없는 물류시스템이 등장합니다.”

차원용 아스팩미래기술연구소장은 23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특허로 전망한 미래기술 예측` 세미나에서 차세대 시간·공간·인간이 융합된 시장을 전망하면서 물류시스템을 대표사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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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용 아스팩미래기술연구소장이 23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특허로 전망한 미래기술 예측`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차 소장이 내다본 미래는 간단하다.

자율주행차 전용도로에서 자율주행 화물차가 달린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차량이 전용도로를 이용하고 속도제한이 없다. 돌발변수가 적은 자율주행차가 서로 소통하기 때문에 사고발생 위험도 적다. 배송물품이 물류센터에 도착하면 하역은 로봇이 담당한다. 자동시스템에 따라 로봇이 물건을 적재하면 드론이 최종 배송한다. 이처럼 수많은 자율주행차·로봇·드론이 협업해 자율화된 물류혁명을 달성한다.

이때 작업 관장은 인공지능 몫이다. 인공지능은 클라우드에서 전달받은 정보를 분석해 적합한 명령을 내린다. 일종의 두뇌 역할이다. 이미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이와 유사한 내용을 담은 `지상·공중 무인기를 활용한 재고관리 입고·출하 효율화`(Automated inventory management system, US9216857) 특허를 등록했다.

차 소장은 이어 “4차 산업혁명을 위해 도시·도로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주는 드론 비행용 전용회랑을 계획하고 디자인했다. 드론 전용도로인 셈이다. 아마존은 여기에 더해 가로등을 이용한 드론 관제시스템(US9387928)을 상상했다. 가로등이 드론 도킹 및 충전에 이용되고 차세대 우체통 역할도 겸한다.

차 소장은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표준 만들기`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전자정부 시스템에는 쓸만한 데이터가 거의 없다”며 “표준이 제정되지 않아서 검색되지 않는 정보가 지나치게 많다”고 설명했다. 띄어쓰기 하나만 달라도 검색에서 누락되는 것이 예사다. 통계로 활용할 유의미한 정보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의미다.

차 소장은 “미국은 1987년 표준법에 따라 표준을 만들고, 표준에 따라 정보를 공유한다”며 “우리도 하루빨리 관련 표준을 정비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적극 활용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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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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