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우리나라 물 산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시장 유력 발주처를 초청해 포럼을 연다.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2016 글로벌 물·환경 포럼`을 24~2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환경시장 잠재력이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저유가·세계경제 침체 시대에 대응해 주요 사업 모델로 떠오른 민관협력 투자개발형 사업(PPP)을 주제로 열린다.
포럼에는 에콰도르 수자원부 국장, 탄자니아 수자원관개부 부국장, 아시아개발은행 선임전문가 등 8개국 주요 인사와 국내 80여개 기업들이 참여한다.
포럼은 국가별 물· 환경분야 PPP 사업 발표, 국내기업 다자개발은행 활용을 위한 세미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메인 세션에서 각 초청 발주처 환경사업현황과 PPP 사업 발표가 진행되며, 다자개발은행의 환경 분야 PPP 사업 사례 공유를 통해 국내기업 해외 환경시장 진출 정보를 제공한다.
다자개발은행(MDB) 세미나에서는 아노즈 메흐타 아시아개발은행(ADB) 파이낸싱 전문가와 전문 컨설팅 기관 PwC의 수브라마니안 스리람 이사가 해외사업 MDB를 활용한 재원조달 방안을 설명한다.
또 △탄자니아 하수처리 시스템 개발 사업(1억 1,500만 달러), △에콰도르 산토도밍고시 하수처리장 건설사업(6,800만 달러) 등 우리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높은 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1:1 상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그동안 글로벌 물·환경 포럼에서는 정부 간 협력회의를 통해 스리랑카, 태국 등 환경개선마스터플랜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스리랑카 캔디하수처리장 사업수주(690억 원)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창흠 환경부 환경산업과장은 “저유가와 경제 침체 속에 해외 환경산업은 정부 발주사업에서 민간 투자사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수주를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