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이한위·주영훈, 새로운 식구로 합류
김구라, 이한위 주영훈은 각기 다른 3가지 매력으로 우리가 몰랐던 아빠의 삶을 보여준다. 자세한 내용은 채널A ‘아빠본색’으로 확인할 수 있다.
23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사옥에서 열린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 기자간담회에 김구라와 새롭게 합류한 이한위, 주영훈이 참석했다.
'아빠본색'은 아빠가 된 아재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관찰해 보여주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창훈과 김흥국이 하차한 후 이한위와 주영훈이 자리를 메웠다.
이한위는 늦은 나이에 19세 연하 아내와 결혼 후 달콤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 이한위는 '아빠본색'을 통해 나이는 많지만 아이들을 향한 사랑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기성세대답게 다소 '옛날 아빠'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는 "우리는 아빠가 어려운 시대에서 자랐다. 아이에게 지적하고 이런 아빠보다는 자상하고 친근감 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지 않겠는가 싶더라"며 프로그램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어 "제 친구들은 이미 아이들을 결혼시키고 있다. 저를 부러워하는 제 친구들은 자식에게 소홀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나이 먹고 결혼한 저는 조금 다르다. 철이 좀 들어서 결혼하니 아이가 더 소중하고 그런 가치가 크게 느껴진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주영훈은 이한위와는 또 다른 아빠의 모습으로 스스로를 '모성애를 지닌 아빠'라고 칭할 만큼 육아에 적극적인 태도로 임한다.
주영훈은 "남들이 안 가지고 있는 모성애를 가지고 있다. 육아예능 섭외 출연 제안을 많이 받았다. 제가 적합하지 않은 사유가 가정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방송에 낼 수 없다고 하더라. 세상에 너무 좋으면 안 되겠더라 싶더라"고 말했다.
또한 "'아빠본색' 출연 제의가 왔을 때 '우리 사이가 너무 좋다'고 괜찮느냐고 했다. 이 방송을 통해서 딸을 정말 많이 사랑하는, 딸을 인형처럼 대하는 모성애 가득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연출을 맡은 공효순 PD는 "비슷한 연령대 아이를 키우는데 (이한위와 주영훈이) 굉장히 다른 스타일이다. 아이를 사랑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의 모습도 주영훈은 모성애 아빠이자 요즘 아빠인 반면, 이한위는 옛날 아빠의 모습이 보인다"고 전하며 두 아빠의 차이점을 말했다.
김구라는 '아빠본색'에 이전부터 함께했던 만큼 두 아빠를 이끌어나가는 중심 추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대학 입학 소식을 알린 동현이의 모습부터 한층 친밀해진 부자관계를 방송을 통해 보여준다.
김구라는 "동현이와 방송을 많이 했다. 같이 프로그램을 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가 성인이 되면 프로그램 할 일이 있겠냐.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어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는 이유는 그 아이도 컸다. 하루 종일 온전히 같이 있기 쉽지 않다. 근데 촬영하면 함께 있어서 좋다"며 동현이와 함께 촬영하며 느낀 심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아빠본색'은 새로운 아빠들의 투입 이후 한층 아빠들의 삶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있다. 한 집안의 가장이자 누군가의 아들 혹은 누군가의 남편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그려진다.
‘아빠본색’은 매주 수요일 채널A에서 방송된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