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퀀텀닷 재료 기업 QD비전 자산을 인수한다.
자산 인수란 타기업의 특정 재산을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QD비전의 특허 등 지적재산권 인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사장)은 23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 참석하는 도중 취재진과 만나 “(QD비전의) 자산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QD비전 인수전에 참여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전자가 제안한 인수금액은 7000만달러로 알려졌다. 현재 자세한 인수 조건을 협의 중이다.
QD비전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연구자가 설립한 기업이다. 퀀텀닷 원천 특허를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QD비전의 퀀텀닷 기술을 활용해 QLED TV 등 프리미엄 TV 제품 개발에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QD비전의 인수를 “하만 인수합병(M&A) 이후 삼성의 두 번째 신의 한 수”라면서 “QD비전 기초기술과 삼성종합기술원 응용기술이 융합해 퀀텀닷 개발의 큰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QD비전의 퀀텀닷 원천 특허를 활용해 향후 잠재적 특허소송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면서 “삼성의 QLED TV 조기 출시 가능성 확대로 차세대 TV 주도권 확보가 용이해졌다”고 덧붙였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