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상장사 한화큐셀이 지난 3분기 호실적을 이어가며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화큐셀은 22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 7억780만달러(약 8327억원), 영업이익 7240만달러(약 852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보다 각각 66%, 80%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영업이익 8450만달러보다는 1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170만 달러(약 491억 원)를 기록했다. 한화큐셀은 전분기보다 3분기에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중국 정부의 세제 혜택 변경 사항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태양광산업 불황기였던 지난 2011년부터 2015년 1분기까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2분기 처음으로 흑자전환한 이후 6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한화큐셀의 호실적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미국 넥스트에라와의 계약 체결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4월 넥스트에라에너지와 총 1.5GW 태양광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 올해 4분기까지 공급을 진행 중이다. 또 최근 일본과 유럽 등에서 가정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 것도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
남성우 한화큐셀 사장은 “올해 회사의 태양광 모듈 출하량은 최대 5000㎿ 수준이 될 것”이라며 “한화큐셀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술과 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