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피아 10월 한달 논문 분석 `박근혜 관련 논문 이용 급등`

10월 한 달간 `박근혜` 관련 논문 이용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계 역시 최근 박근혜-최순실 사건에 대한 온 나라의 관심이 고조되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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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리뷰 전문매체 `리뷰 아카이브`가 학술논문 서비스 플랫폼 DBpia(디비피아)의 10월 이용논문 1만 편을 분석한 결과, 박근혜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논문이 19편이 등장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박근혜 정부의 어떤 정책에 대한 연구`라는 방식의 접근인데, 그 중 이용횟수가 가장 많은 논문은 `박근혜 정부 노동개혁과 청년실업`(143회)과 `박근혜 화법, 헛소리에 담긴 모순적 징후들`(71회)이었다. 특히 후자는 9월에 6900위였던 논문이 이번의 박근혜-최순실 사건 이후 갑자기 순위가 상승해 10월에 550위에 랭크됐다.

10월 논문 이용통계를 살펴보면, 1만편의 논문 중 `SNS` 관련 논문은 110편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였다. `페이스북`, `트위터`, `소셜네트워크`, `팟캐스트` 등의 키워드까지 포함시키면 모두 200편에 육박해 단연 가장 빈도가 높은 키워드임을 알 수 있었다. SNS 관련 논문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경향은 `중독`이었으며, 그 외에 SNS와 정치 참여, 기업마케팅, 집단지성, 구전 효과, 기록관리, 대인커뮤니케이션, 뉴스 소비 등 다양한 방면에서 다뤄지고 있어 SNS가 우리 삶의 주요 기반이라는 점을 실감나게 했다. 개별적으로는 페이스북(15편)이 트위터(12편)보다 많았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키워드는 `증강현실`과 `조현병`이다. 증강현실은 모두 33편의 논문이 다루고 있었다.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이러닝(e-learning)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고 뒤이어 증강현실의 3차원 지도 구현, 이미지 인식 기법 등 기술적 문제부터 재난대피 앱 개발, 관광정보 서비스, 유비쿼터스 박물관 등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연결시키려는 시도들이 많이 눈에 뛰었다. 또한 조현병이 각종 강력범죄의 한 원인으로 등장한 탓인지, 조현병을 다룬 논문이 17편이나 포함되어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강남역 살인사건을 저지른 범인도 조현병을 앓았다는 점이 언론에 집중 보도되면서 사람들이 실질적인 위협을 느낌과 동시에 다양한 연구사례를 찾아보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etnews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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