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도 지구에서 먹던 추수감사절 음식과 똑같은 맛의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22일 미국 ABC에 따르면 텍사스 A&M 대학 우주음식연구소가 슬라이스 칠면조, 설탕에 절인 참마(캔디드 얌), 살구 파이 등 추수감사절 테마 우주식품을 개발했다.
A&M 대학 연구소는 추수감사절 음식을 바로 먹을 수 있는 전투식량 형태의 파우치로 만들었다. 유통기한이 매우 긴 것도 특징이다.
나사 우주인이자 A&M대 항공우주공학 교수인 보니 던바는 “우주식품용 파우치로 만들었지만, 맛은 전통적인 추수감사절 음식과 똑같다”면서 “이 음식들을 우주에서 먹으면 마치 지구에 있는 것처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식품은 50여년 전 인간이 달에 다녀온 이래로 꾸준히 발전해왔다. 처음에는 영양소 균형과 우주로 가져갈 수 있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음식 맛은 상당히 떨어졌다.
던바 교수는 “우주식품은 영양을 위한 것으로 튜브로 짜서 먹는 형태가 많았고, 맛도 좋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맛이 놀랄 만큼 발전해서, 우주식품으로 가공한 새우와 일반 새우 맛의 차이를 알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