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2일 중국은행 서울지점과 원·위안선물 시장조성 계약을 맺고 파생상품시장 결제은행으로 지정했다.
이번 계약으로 중국은행 서울지점은 기존 시장조성자인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이베스트증권과 함께 원·위안선물 시장에서 하루 중 일정 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시장조성 호가를 제시하게된다.
외국환거래에 전문성을 갖춘 은행이 선물시장에 시장조성자로 직접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행은 포브스 선정 세계 2000개 기업 중 6위에 선정된 대형은행이다. 특히 중국은행 서울지점은 국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에 시장조성자로 참여하고 있어 저비용으로 현물과 선물을 연계한 시장조성이 가능해 원·위안선물 거래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중국은행 서울지점은 파생상품시장 결제은행으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파생상품시장의 결제대금을 수수하고 거래증거금과 파생상품시장 공동기금 등 결제이행 재원을 예치할 수 있게 된다.
파생상품시장 결제회원은 기존의 국내 6개 은행과 중국은행 서울지점을 포함한 총 7개 은행 중 하나를 결제은행으로 지정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위안화에 특화된 중국계 은행 참여로 원·위안선물의 거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향후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이 촉진되고, 원·위안선물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과 함께 위안화 금융허브로서 국내 자본시장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