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슈퍼컴퓨터 왕좌 자리를 유지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최근 발표된 `2016년 하반기 슈퍼컴퓨터 500 리스트`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1, 2위 슈퍼컴퓨터를 보유, 상반기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를 가진 국가가 됐다. 또 중국은 연산속도 기준 상위 슈퍼컴퓨터 500대 중 171대나 보유, 상반기(167개)보다 4개나 늘어나며 미국과 같은 숫자를 기록했다.
중국업체 약진도 돋보였다. 레노버를 비롯해 화웨이, 수곤(Sugon), 인스퍼(Inspur) 등 4개 중국업체가 만든 제품이 `슈퍼컴퓨터 500 리스트`에서 173개나 차지했다. 지난해 6월만 하더라도 중국업체가 만든 슈퍼컴퓨터는 10개에 그쳤다. 1년 6개월 사이에 17배나 폭증했다. 수곤과 인스퍼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을 해외로 확대겠다”고 밝혀 향후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중국 업체 약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슈퍼컴퓨터 500` 리스트는 매년 6월과 11월 두 차례 발표된다. 이번이 48번째다.
나라별로 보면 중국과 미국이 각각 171개로 이들 두 나라 슈퍼컴퓨터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독일이 32개, 일본이 27개, 프랑스가 20개, 영국이 17개였다. 1년 전만해도 중국은 108개로 200개 이상인 미국에 비해 양적으로도 훨씬 적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는 중국 우시의 국립슈퍼컴퓨팅센터에 설치된 `선웨이 타이후라이트(Sunway TaihuLight·신위)`다.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는 슈퍼컴퓨터 성능 지표로 널리 사용하는 `린팩` 벤치마크 측정 결과, 연산속도가 93페타플롭스를 기록,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에 올랐다. 상반기에도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는 세계 1위였다. 1페타플롭은 1초에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한 처리 속도다. 선웨이 타이후라이트의 93페타플롭스 연산 속도는 2~6위 슈퍼컴퓨터 5대 성능을 모두 합친 것과 비슷할 만큼 빠른 속도다.
세계 2위 슈퍼컴퓨터는 중국 광저우 슈퍼컴퓨터센터에 설치된 `텐허2`다. 연산 속도가 33페타플롭스다. 텐허2는 상반기에도 세계 2위였다. 3위는 미국 리지국립연구소에 설치된 `타이탄`이 차지했다. 4위는 IBM이 제작한 `쉐쿼아`, 5위는 크레이가 만든 `코리`가 차지했다. 상위 10위권에 중국(2개)과 미국(5개) 외에 일본 2개, 스위스가 1개를 차지했다. 후지쯔가 제작한 `오크포레스트-PACS` 슈퍼컴퓨터는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중국이 최근 몇 년간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놀라운 약진을 보였지만 한계도 있다. 미국과 달리 설치 장소가 공공기관에 한정돼 있고, 보안 목적이 크다.
반면 미국은 공공장소를 비롯해 대학, 연구소 등 연구목적으로 여러 곳에 설치돼 있다. 또 중국 슈퍼컴퓨터는 아직 미국 프로세서에 많이 의존한다. 전반적 생태계도 미국에 뒤진다.
중국 과학원의 한 관계자는 “슈퍼컴퓨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등 생태계가 중요하다”면서 “중국이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최근 몇 년간 큰 발전을 했지만 아직 미국에 비해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슈퍼컴퓨터 500의 전체 성능을 합치면 672페타플롭스로 1년 전보다 60% 늘었다”면서 “이 중 미국이 전체 성능의 33.9%를 차지, 중국(33.3%)보다 앞선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세계슈퍼컴퓨터 왕좌 자리를 유지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최근 발표된 `2016년 하반기 슈퍼컴퓨터 500 리스트`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1, 2위 슈퍼컴퓨터를 보유, 상반기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를 가진 국가가 됐다. 또 중국은 연산속도 기준 상위 슈퍼컴퓨터 500대 중 171대나 보유, 상반기(167개)보다 4개나 늘어나며 미국과 같은 숫자를 기록했다.
중국업체 약진도 돋보였다. 레노버를 비롯해 화웨이, 수곤(Sugon), 인스퍼(Inspur) 등 4개 중국업체가 만든 제품이 `슈퍼컴퓨터 500 리스트`에서 173개나 차지했다. 지난해 6월만 하더라도 중국업체가 만든 슈퍼컴퓨터는 10개에 그쳤다. 1년 6개월 사이에 17배나 폭증했다. 수곤과 인스퍼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을 해외로 확대겠다”고 밝혀 향후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중국 업체 약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슈퍼컴퓨터 500` 리스트는 매년 6월과 11월 두 차례 발표된다. 이번이 48번째다.
나라별로 보면 중국과 미국이 각각 171개로 이들 두 나라 슈퍼컴퓨터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독일이 32개, 일본이 27개, 프랑스가 20개, 영국이 17개였다. 1년 전만해도 중국은 108개로 200개 이상인 미국에 비해 양적으로도 훨씬 적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는 중국 우시의 국립슈퍼컴퓨팅센터에 설치된 `선웨이 타이후라이트(Sunway TaihuLight·신위)`다.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는 슈퍼컴퓨터 성능 지표로 널리 사용하는 `린팩` 벤치마크 측정 결과, 연산속도가 93페타플롭스를 기록,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에 올랐다. 상반기에도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는 세계 1위였다. 1페타플롭은 1초에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한 처리 속도다. 선웨이 타이후라이트의 93페타플롭스 연산 속도는 2~6위 슈퍼컴퓨터 5대 성능을 모두 합친 것과 비슷할 만큼 빠른 속도다.
세계 2위 슈퍼컴퓨터는 중국 광저우 슈퍼컴퓨터센터에 설치된 `텐허2`다. 연산 속도가 33페타플롭스다. 텐허2는 상반기에도 세계 2위였다. 3위는 미국 리지국립연구소에 설치된 `타이탄`이 차지했다. 4위는 IBM이 제작한 `쉐쿼아`, 5위는 크레이가 만든 `코리`가 차지했다. 상위 10위권에 중국(2개)과 미국(5개) 외에 일본 2개, 스위스가 1개를 차지했다. 후지쯔가 제작한 `오크포레스트-PACS` 슈퍼컴퓨터는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중국이 최근 몇 년간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놀라운 약진을 보였지만 한계도 있다. 미국과 달리 설치 장소가 공공기관에 한정돼 있고, 보안 목적이 크다.
반면 미국은 공공장소를 비롯해 대학, 연구소 등 연구목적으로 여러 곳에 설치돼 있다. 또 중국 슈퍼컴퓨터는 아직 미국 프로세서에 많이 의존한다. 전반적 생태계도 미국에 뒤진다.
중국 과학원의 한 관계자는 “슈퍼컴퓨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등 생태계가 중요하다”면서 “중국이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최근 몇 년간 큰 발전을 했지만 아직 미국에 비해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슈퍼컴퓨터 500의 전체 성능을 합치면 672페타플롭스로 1년 전보다 60% 늘었다”면서 “이 중 미국이 전체 성능의 33.9%를 차지, 중국(33.3%)보다 앞선다”고 설명했다.
<2016년 하반기 세계 상위 10위 슈퍼컴퓨터>
<2016년 하반기 세계 상위 10위 슈퍼컴퓨터>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