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가 인도 ICT시장에 진출, 협업해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OTRA(사장 김재홍)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여는 ICT 응용 신산업: 경쟁력 진단과 인도 활용전략` 보고서에서 이와 같이 21일 밝혔다.
KOTRA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인도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 대응수준을 높이고 국가경쟁력 도약을 마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관련 수요가 많은 인도시장에 ICT 하드웨어와 관련 제조업, 사이버 보안 수요를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갖춘 인도와 하드웨어 강점을 갖춘 우리나라 간 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KOTRA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현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세계 9위 강국이지만,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ICT 관련 서비스 분야는 취약하다. 올해 스위스 UBS는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 대응역량을 세계 139개국 중 25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인도는 성장 잠재력과 ICT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기준 인도 ICT 서비스 수출 세계시장 비중은 18.5%로 우리나라의 32배(0.6%)에 달한다. 무역특화지수도 0.91로 우리나라 0.32보다 높다.
KOTRA는 이를 토대로 IoT 등 신산업 해외시장 진출과 ICT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도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기업이 스마트시티 사업 등 인도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도 기술인력 교육 및 활용, 글로벌 표준화, 인증체계 공동 구축 방안도 제시했다.
또 IoT 표준시스템 구축에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0년까지 IoT 연결 디바이스가 260억~500억 개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보안 하드웨어 협력, IT서비스, 정책컨설팅, 하드웨어 간 컨소시엄으로 인도시장에 진출할 것을 주문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CT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융합하고 부족한 부분은 해외 파트너와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인도와의 ICT 협력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