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쇼핑이 마라톤 달리기 수준으로 심장에 위험할 수 있다는 과학자들 경고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더썬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하는 선물 쇼핑이 잠재적으로 심장에 문제를 일으킬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연구는 이베이가 의뢰해 이뤄졌다. 과학자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쇼핑을 할 때 신체에서 받는 감정적 강도를 연구했다. 연구자들은 100명을 대상으로 쇼핑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테스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선물을 사려는 쇼핑객 모두를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크리스마스 쇼핑이 마라톤 달리기 수준의 압박을 신체에 줄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일부 참가자들은 심장 박동수가 33% 증가했다. 쇼핑을 하는 동안 피부 온도와 혈류량도 증가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구매자는 처음에는 가족과 친구를 위한 선물을 사는데 가벼운 흥분을 느꼈다. 이후 흥분은 스트레스로 바뀌어 평균적으로 32분만에 스스로 `환각의 벽`을 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에 참여한 구매자 88%는 심장 박동수가 분당 100회 이상 뛰었고, 의사는 이를 `빈맥(심장박동수가 정상보다 많은 상태)`으로 진단한다.
이는 가슴통증, 호흡곤란, 가벼운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희귀하지만 사람에 따라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자들은 “크리스마스 쇼핑은 최대한 짧게 하는 것이 건강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