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워시` 수집나선 LG전자...세탁기 명가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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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로고

LG전자가 세탁기와 관련된 각종 상표권을 대거 수집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9월~10월 두 달간 약 14건의 세탁기 관련 브랜드에 대한 특허청 상표권 출원을 마쳤다.

LG전자 대표 프리미엄 세탁기 `LG트롬 트윈워시`와 비슷한 어감의 `OO워시` 어순으로 이뤄진 브랜드 명이다. `워시`는 세탁기와 관련한 이름으로 점쳐진다.

트윈워시는 드럼 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제품이다. 그중 하단 통돌이 세탁기를 `미니워시`라고 부른다.

LG전자가 특허청에 상표권을 출원한 브랜드는 `세컨드워시` `슬라이드워시` `리틀워시` `드레워시` `히든워시` `주니어워시` `언더워시` `세이브워시` `알파워시` 등이다.

LG전자가 단기간에 이같이 특정 한가지 상품에 대한 비슷한 어감의 브랜드 상표권을 대거 출원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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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 트롬 트윈워시.jpg

세탁기 신제품 출시를 코앞두고 있는 시점이 아니라는 점에 미뤄 LG 트롬 트윈워시를 잇는 차기작 제품명이기 보다는 LG세탁기가 가진 각 기능을 부르는 명칭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해서 바로 상품 이름이 되거나 상용화되지는 않는다”라면서 “각종 세탁 관련 브랜드명을 수집해 다채로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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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이를 테면 각종 세탁 방식이나 제품 특징에 `OO워시`라는 이름을 붙이고 통일성을 부여하는 전략이다. LG전자 세탁기 하면 `OO워시`가 연상되도록 하는 일련의 마케팅 활동이다.

이같은 전략은 LG전자 H&A사업본부(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 호실적을 견인하는 프리미엄 효자 상품 LG 트윈워시 전략 마케팅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상표권을 다수 출원한 것은 전략적으로 상표권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통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OO워시` 수집나선 LG전자...세탁기 명가 굳힌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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