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0년까지 전기차 충전시설 1만3000여개를 구축한다.
경기도는 14일 굿모닝하우스에서 한국전력공사, KT, 포스코ICT 등 9개 전기차 충전사업자와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 및 빅데이터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대경엔지니어링, 보타리에너지, 시그넷시스템, 중앙제어, 피에스텍,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도 참여했다.
협약은 미세먼지 배출량을 2020년까지 지금의 30% 수준으로 줄이는 자알프스 프로젝트의 세부대책이다. 전기차 충전시설 인프라를 구축해 친환경 전기차 수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9개 충전사업자는 도내 전기차 충전시설을 적극적으로 확충·운영하고 충전소 위치 정보를 경기도에 제공한다.
도는 충전소 위치정보로 빅데이터를 구축해 도민에게 제공하는 한편 충전소를 추가로 세울 대상지와 행정·재정적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충전소 설치지역은 전기차 시범단지, 공영주차장, 공공청사 등 공공시설을 비롯해 공동주택, 대학교, 쇼핑센터, 대형건물 등 민간시설을 포함한다.
경기도내 전기차 충전시설 수는 급속충전소가 56개소, 완속충전소가 79개소다. 도는 2020년까지 급속충전소는 10배인 560개소로, 완속충전소는 160배인 1만2626개로 늘린다.
경기도는 전기차 충전시설 인프라 구축으로 2020년까지 자동차 신차등록 대수의 10%인 5만대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건 경기도 환경국장은 “앞으로 전기차 충전서비스제공사업자와 실질적인 협력으로 경기도민이 전기차를 구매하는데 충전문제가 장애요인이 되지 않도록 충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