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결산]`수출활성화`와 `에너지신산업 성과 확산`동시 달성

`201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수출활성화와 에너지신산업 성과 확산이라는 두 가지 결실을 거두며 막을 내렸다. 올해 에너지대전에는 에너지신산업을 필두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등 에너지 전 분야에 걸친 국내외 기업의 최신 제품·기술이 전시됐다. 전년 대비 수 십개가 늘어난 274개 국내외 업체가 1109개 부스 규모로 전시회에 참여해 제품과 기술을 알렸으며, 수출 계약과 업무협약 등 비즈니스 성과를 거뒀다. 사업을 위한 바이어 중심, B2B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에너지대전의 나흘간 결실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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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식에서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왼쪽 7번째) 등 내빈들이 파이팅을 외쳤다.

◇해외 비즈니스 지원으로 중소기업 수출 길 열어

에너지대전이 우리나라 중소기업 해외 비즈니스 성과 달성의 주요 무대가 됐다. 나흘간의 행사에서 참가기업들은 365억원에 달하는 8건의 해외 수출계약을 달성하고, 총 171억원 규모의 업무협약 8건을 체결했다. 참가기업과 바이어간 수출 상담액도 약 3000억원에 달했다.

가정용 전기절전장치 회사 애니홈스는 일본 선선에너지와 호주 JK엔터테인먼트와 각각 25억원, 과테말라 애니홈스 현지법인과 50억원 등 총 100억원의 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에너지자립형 모듈하우스를 생산하는 이솔테크는 말레이시아의 CHG그룹과 약 41억원, 헥스파워시스템은 인도네시아 리퉁섬개발공사와 94억원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이런 성과는 에너지공단이 전시회 개최 약 1년 전부터 참가기업 면담조사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해외 바이어를 직접 발굴하고, 전시회에 초청해 거래미팅을 주선하는 등 `맞춤형 바이어매칭 서비스`를 실시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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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한 국내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전시장내 비즈니스 상담장에서 수출상담을 했다.

에너지공단은 이번 에너지대전에서 전년의 두 배 이상 규모인 20개국 100여명의 대규모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우리기업과의 적극적인 비즈니스 상담 매칭서비스를 주선했다. 전시회 기간 중 계약 또는 업무협약 체결이 가능한 해외 바이어에게는 항공권, 숙박 등 초청 비용을 직접 지원하고, 통역·계약 절차 검토 서비스를 제공했다.

언어 제약과 해외 네트워크 부족 등 이유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 기업들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했다. 또 글로벌 전시 전문기업 케이페어즈와의 업무협력을 통해 지난해 2배 이상인 12개국 32개 업체 66부스까지 해외기업 특별관을 확대해 에너지대전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시회로 도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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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선 헥스파워시스템 대표이사, 인도네시아 벨리퉁섬 군수, 노우석 LS산전 해외사업 부장(왼쪽부터)이 벨리퉁섬 태양광발전소 건립공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했다.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중소기업 판로개척 지원

에너지공단은 에너지대전에서 지방자치단체, 에너지관련 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전년도 5개 지자체 58부스 규모 `지자체 특별관`을 올해는 경기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8개 지자체 141부스로 약 3배 가까이 확대했다. 이를 통해 마케팅과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가진 지역 중소기업들이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집중 홍보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의 신규협력을 통해 `LED 특별관`을 구성했다. 이곳에 우수 LED 인증업체의 다양한 조명제품들이 전시장에 출품, 동남아 등 해외바이어가 구매에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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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에너지신산업 특별관에서 신산업 VR을 체험했다.

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 한국신제품인증협회(KNeP),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REF) 등과의 협력으로 신기술인증(NET)·신제품인증(NEP)·냉난방 공조 등 분야로 특별관을 구성해 각종 인증을 취득한 우수기업과 유관분야의 전문적인 제품을 확대 전시하는 등 협력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운영했다.

킨텍스에서 동시 개최된 `디자인코리아`와 전시장간 통로 개방, 온오프라인 공동 홍보, 셔틀버스 공동운행 등 전시회 협력을 통해 에너지 분야와 디자인 분야에 관심 있는 참관객에게 유익한 전시회로 한 단계 발전시켰다.

◇전방위 마케팅 지원에 참가기업 만족, 최신 정보·기술교류의 장 마련

에너지공단은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하는 기업에 대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이 가능하도록 온오프라인 전방위 마케팅 지원과 더불어 셔틀버스 운행 등 편의제공을 통해 많은 참가기업으로부터 `다시 참가하고 싶은 전시회`라는 호응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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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는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참관했다. 4일간 약 2만 300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전시회 개최 전부터 에너지공단이 보유한 3만여 진성바이어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한 참가기업 홍보, 기업 영상광고 제작과 송출 비용 지원, 뉴스레터 배포, 온라인 서포터즈를 통한 기업 홍보 등 마케팅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전시회 기간 중에는 국내 주요 언론은 물론이고, 영국, 알제리, 에콰도르 등 해외 10개국 10여명의 외신기자를 초청해 우수 중소기업과 제품이 국내외에 집중 조명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도왔다.

참가기업과 참관객의 킨텍스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전시기간 중 서울 강남·강북, 수원, 성남 등 6개 노선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했고, 기업 기술세미나 개최 시 장소와 부대설비 무료지원, 초청장 배포 지원 등 최상의 환경에서 기업이 출품하도록 지원해 에너지 분야의 대표 전시회이자 참가기업이 만족하는 전시회로 위상을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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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는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참관했다. 4일간 약 2만 300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에너지대전 기간 열린 50여개의 전문 세미나 등 부대행사를 통해 에너지신산업,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주요 정부정책과 최신정보, 기술이 활발히 교류됐다. 그 중 신기후체제에 대응한 에너지산업 발전전략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이 열린 한국에너지재단의 `WEC 국제에너지심포지엄`, 제로에너지빌딩 보급 활성화를 위해 기업 간 융합 기술·정책·금융 모델을 토론하는 에너지공단의 `제로에너지빌딩 융합 얼라이언스 포럼` 등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모였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이번 에너지대전은 에너지신산업 VR 체험,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볼거리와 각종 포럼·세미나, 신재생에너지대상 등을 한자리에 선보임으로써 에너지분야 전 제품, 기술, 정보가 교류되는 명실상부한 `에너지축제`로 개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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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신제품 발표회 참가기업 규원테크가 펠릿보일러와 화목보일러를 발표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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