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설비‧직원 위생관리 허술 지적도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보쌈·족발전문 프랜차이즈 '돈통마늘보쌈'이 제조한 조미료가 대장균군 양성 판정을 받아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됐다.
이와 관련, 공장시설의 위생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돈통마늘보쌈이 생산하는 ‘돈통보쌈씨즈닝’이 대장균군 양성 판정을 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련 제품의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대상은 2016년 10월 28일 제조된 제품이다.
시즈닝은 향신료를 첨가해 음식의 맛을 돋우는 조미료로 보쌈에서는 고기를 삶을 때 이용된다.
이번 대장균군 양성 판정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공장 시설의 위생 관리가 미흡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용수가 가축 배설물 등에 오염되거나 대장균군이 직원들에게서 옮겨와 검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설비와 직원에 대한 위생 관리가 허술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돈통마늘보쌈 관계자는 “대장균군이 나온 제품은 회수 후 폐기 처분했다”며 “이번에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은 최근 신설한 충청지사의 공장에서 나온 것으로 현재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돈통마늘보쌈은 지난해에도 ‘마늘보쌈마늘 소스'가 대장균군 양성 판정을 받아 식약처로부터 관련 제품의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돈통마늘보쌈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도 파주에서 생산한 ‘마늘보쌈마늘 소스'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돼 원재료 검사, 수질검사 등을 포함해 시설 관리에 대해 추적 조사를 실시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